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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8월 5일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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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8월 5일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고위급 회담 개최

6월 덴마크 비공식 회담 연장선…최대 30여 개 주요 국가 참가 전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통령.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8월 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평화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 고위급 회담을 열 것이란 설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29일(미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오는 8월 5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국제 회담이 열린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영국,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이 참가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이 회담에는 앞서 언급한 국가들 외에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대통령실 국가안보보좌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라질, 멕시코.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최대 30개 전후의 국가 고위 관계자들도 참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석유 수출국 기구)의 필두로 꼽히는 국가다. 비 OPEC 산유국의 대표로 취급되는 러시아와 더불어 이른바 'OPEC+' 회담의 주요 당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비공식 고위급 회담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공영방송 ARD에 따르면 당시 코펜하겐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의 연대를 위한 모임이 있었다.

해당 회담에는 러시아를 제외한 BRICS 국가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공 등이 참여했으며 앞서 언급한 설리번 보좌관도 함께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별도로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접견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