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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9년 만에 크림반도 곧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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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9년 만에 크림반도 곧 진입"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 밝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바흐무트 최전선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가중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바흐무트 최전선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가중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이 우크라이나 군대가 2014년에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 진입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지 9년 만에 크림반도를 탈환하기 위해 곧 크림반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다노우 국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부다노우 국장의 이런 주장은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의 일환으로 러시아 점령 지역과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TV 채널 TSN에서 나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드론 공격이 모스크바의 유명 비즈니스 지구에 있는 고층 빌딩 두 채를 공격한 지 몇 시간 만에 러시아에 전쟁이 "서서히 돌아가고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관계자도 이번 공격이 전쟁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림반도는 '작은 녹색 인간'으로 불리는 복면을 쓴 러시아 군인들은 2014년 우크라이나 국민이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이끄는 친러시아 정부를 축출한 후 크림반도에 처음 진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자포리자 지역을 통해 크림반도를 향하는 남동쪽 등 여러 방향으로 반격에 나섰다.

영국 국방부는 자포리자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전투가 증가했으며, 특히 오리히우 인근의 로보티네 마을 주변에서 전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동쪽의 스타로마이오르스케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육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스타로마이오르스케 공격에는 최대 80대의 탱크와 장갑차가 동원되었으며, 러시아 요새는 밀집 포격과 공습을 받았다.

젤렌스키는 마을 해방을 축하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한 병사는 "35여단과 '아리' 영토 방어 부대가 임무를 완수하고 스타로마이오르스케 마을을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