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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방 법원 출두…'대선 불복'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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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방 법원 출두…'대선 불복' 무죄 주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지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지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 워싱턴DC의 연방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지난 1일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는 탄원서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선동해 선거 결과 과정을 방해하고 2021년 1월 6일 의회를 점거했다고 보고 있다. 잭 스미스 특별 검사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의회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로 지지자들을 부채질했다"고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①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미국을 속이려는 음모 ② 결과를 결정하기 위한 의회 절차 방해 ③ 방해 음모 ④ 헌법에 규정된 투표권 침해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장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은 펜스 당시 부통령과 법무부 고위 관리들이 전직 대통령에게 대통령 선거의 부정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으며 "피고인은 그것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다"고 조언했다고 결론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조작되고 도난당한 선거에 반대하는 혐의로 체포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타냐 추트칸 미국 지방 판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의회 점령과 관련해 체포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재판하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는 이 사건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부르며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기소다. 그는 지난 3월 간통을 저지른 파트너에게 은밀한 돈을 지급한 것과 관련된 기록을 위조한 혐의로 처음 기소됐고, 3월에는 정부 기밀문서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