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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 WTI 3개월여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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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 WTI 3개월여만에 최고치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4거래일만 반등
OPEC 로고와 석유 펌프잭 모형 합성.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와 석유 펌프잭 모형 합성.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지속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부각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1.10달러) 상승한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틀간 4%이상 올랐다. 주간기준으로는 상승률이 2.8%로 6주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6주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 1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장 기간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1.3%(1.10달러) 오른 배럴당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4월 중순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인 것은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9월까지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배럴 줄이기로 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은 하반기 경기 회복 속에 원유 공급 부족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자발적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기존 감산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위원회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평가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20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으며, 올해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에드워드 가드너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OPEC+의 기존 공급 감축은 7월 초 이후 브렌트유 가격을 10달러가량 끌어올렸다며, 쿼터 적용을 받는 10개 회원국의 생산량은 6월에 하루 2340만 배럴에서 7월에 2260만 배럴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가드너는 "브렌트유가 85달러 근방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PEC+는 공급을 제한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통계가 호조를 보이자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자 달러가치가 하락세로 반전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0.5%대 떨어져 101.830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7.3달러) 오른 온스당 197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