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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대교 공격...공포에 질린 러시아 휴가객 기절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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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대교 공격...공포에 질린 러시아 휴가객 기절 속출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 보도…한때 통행 중단

지난달 17일 촬영된 비디오의 이 정지 이미지는 케르치 해협을 가로질러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갈라지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도로 구간을 보여준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17일 촬영된 비디오의 이 정지 이미지는 케르치 해협을 가로질러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갈라지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도로 구간을 보여준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와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미사일로 공격해 근처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던 러시아 휴가객들이 공포에 질려 기절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고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The Sun)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이 실패했으며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 2발이 크림대교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소셜미디어에서는 크림대교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다리가 한때 통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런 주장에 대해 더 선은 건널목이 심하게 손상되었는지, 다리 위로 피어오르는 흰 연기가 러시아군의 스크린 방어였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크림대교의 교통은 양방향으로 중단되었지만, 현재는 통행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다리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당시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인 블라디미르 살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연결된 교량과 주변 해로를 집중 공격하며 이 지역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망인 이 크림대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력 프로젝트였다.

이 다리는 러시아 보급품과 장관을 이루는 반도로 가는 관광객 수송의 핵심입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