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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023년 GDP 성장률 1.61%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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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023년 GDP 성장률 1.61%로 하향 조정

대만의 올 GDP 성장률이 1.61%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대만의 올 GDP 성장률이 1.61%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본사 자료

대만 경제는 올해 이전 예측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정부 통계국이 18일 밝혔다. 이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대만 예산회계통계국은 2023년 국내총생산이 지난해보다 1.6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성장률 전망인 2.04%보다 줄어든 수치다.

통계국은 2023년 수출이 지난해보다 9.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앞서 예측했던 7.27%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내년 국내총생산은 3.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 전망을 제시했다. 대만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2분기 연속 하락한 후 성장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TSMC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을 보유한 대만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중 무역 긴장 확대에 대응해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했다.

대만의 7월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약한 수요가 인공지능 응용 프로그램의 증가하는 탄력으로 맞서면서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18일 말레이시아 경제가 4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으나, 수출 부진으로 7분기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국내총생산은 1~3월 분기에 5.6% 성장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되면서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를 능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그 기세가 둔화됐다.

월별 무역 통계는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하는 등 대외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자제품 및 기타 제품의 제조업 중심지인 말레이시아는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GDP 수치에 따르면 2분기 수출은 9.4% 감소했으며, 수입도 9.7% 감소했다. 국가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의 5.9%에서 4.3%로 둔화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