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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국민 굶겨 죽여라"...야만적 히틀러식 전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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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국민 굶겨 죽여라"...야만적 히틀러식 전술 사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무자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만적인 히틀러식 '굶주림 전술'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을 죽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The Sun)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농기계 약탈 등은 모두 우크라이나 국민을 굶겨 죽이려는 푸틴의 계산된 계획의 일부라는 것이다.

러시아의 이러한 전술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면서 사용했던 전술과 유사하다. 나치 독일은 소련의 주요 도시에 대한 포위 공격을 통해 식량과 물자 공급을 차단하고 농촌 지역을 폭격하고, 농작물을 파괴해 수백만 명의 소련 국민을 굶겨 죽였다.

국제 법률회사인 글로벌 인권 컴플라이언스(Global Rights Complianc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인들이 빵 한 덩어리를 기다리면서 122mm 그래드 다연장 로켓 발사기나 곡사포의 공격을 받았다.
이 단체의 스타브레이션 모바일 저스티스 팀(Starvation Mobile Justice Team) 책임자인 카트리오나 머독(Catriona Murdoch) 변호사는 이번 살해 사건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테러하고 정복하고 살해하려는 푸틴의 계산된 계획에서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더 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농부들을 학살하고 헛간과 창고를 약탈했으며, 농지를 황폐화시키고 필요한 농작물이 자랄 비옥한 농장에 지뢰를 설치했다.

우크라이나의 일부 포위된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은 미사일로 인해 발전소가 파괴된 후 강물을 마셔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또한 푸틴이 노바 카호우카 댐을 폭파해 지역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된 후, 헤르손 지역에서는 절망에 빠진 가족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시체로 물이 오염돼 식수로 안전하지 않게 되었고, 수톤의 기름이 강으로 유입돼 대규모 재앙을 촉발시켰다.

이런 대규모 재앙은 조셉 스탈린의 소련 정권이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기근을 일으켜 '홀로도모르'라는 이름으로 400만 명이 사망한 지 90년 만의 일이다.

히틀러 치하에서 나치 역시 기근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했으며, 약 2000만 명을 굶겨 죽이는 끔찍한 '기아 계획'을 세웠었다.

머독 변호사는 "1930년대 소련 정권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푸틴의 전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며 "독재자가 더욱 절박해짐에 따라 민간 기반 시설을 점점 더 많이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