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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 WTI 8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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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 WTI 80달러 돌파

국제금값, 달러약세 등에 3거래일만 반등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부양책 실시와 미국 걸프만의 열대성 폭풍 등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4%(27센트) 상승한 배럴당 80.10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3일간 상승률은 1.53%에 그친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02%(2센트) 오른 배럴당 83.8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원유 수요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과 미국 걸프만 연안의 열대성 폭풍이 공급을 방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원유 수요를 주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15년 만에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됐 높였다.

중국 재정부는 28일부터 인지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인하하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기업공개(IPO) 속도를 늦추고 대주주의 지분 축소를 추가로 규제하는 한편 증거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시장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달리아가 29일 플로리다의 걸프만에 도달하기 전에 최소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 거래량이 지난 2년간의 거래량과 비교할 때 7월에 이례적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와 휘발유 재고 하락 등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나, 주요산유국의 원유 공급이 줄어든 데 따른 시장 긴축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수요 약세에도 글로벌 수요가 역대 최대를 경신하고, 산유국들이 가격을 높이기 위해 공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며 "유가의 과도한 랠리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부추기고,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며 중기적으로 상단을 제한하지만 구조적으로는 긍정적인 가격 설정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6.9달러) 오른 온스당 19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