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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7월 세계 생산량 15% 증가...8년 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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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7월 세계 생산량 15% 증가...8년 만에 최고치 경신

토요타는 7월 기준 세계 생산량이 15% 증가한 80만94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는 7월 기준 세계 생산량이 15% 증가한 80만94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타자동차는 7월 기준 세계 생산량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가 30일(현지 시간) 발표한 7월 판매-생산-수출 실적(렉서스 포함)에 따르면, 세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80만9400대를 기록했다. 전년 실적을 웃도는 것은 7개월 연속이며, 7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경제신문 닛케이에 따르면 토요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반도체 부족 영향 완화로 생산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생산과 판매 모두 전년을 밑돌았다.

일본 국내 생산이 39% 증가한 30만8686대로 견인했다. 반도체 부족에서 벗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해외 생산은 3% 증가한 50만714대로 7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 증가, 아시아에서는 태국이 19%, 인도가 약 2.8배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24% 감소했는데, 2022년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는 부진했다. 토요타는 7월 말 중국에서 전기차(EV) 등 연구개발을 일부 통합한다고 발표해 현지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개발 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토요타의 세계 판매는 8% 증가한 85만9506대로, 동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일본 판매는 35% 증가한 14만1178대, 해외 판매는 4% 증가한 71만8328대다. 유럽의 18% 증가,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의 19% 증가 등이 눈에 띈다. 중국에서는 판매 경쟁과 2022년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15% 감소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29일 차량 부품 발주 관리시스템의 오류로 일본 내 공장 14곳의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토요타는 대체 시스템을 활용해 하루 만에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