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당국이 회삿돈으로 호화주택을 짓는 것을 포함해 개인적인 용도에 쓰려 했던 의혹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뉴욕남부 연방검찰청이 머스크가 이른바 ‘프로젝트 42’라는 이름 아래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일에 쓰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최근 들어갔다고 30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머스크와 프로젝트 42의 관련 의혹을 지난 7월 11일 가장 먼저 전한 매체다. 프로젝트 42에는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유리로 만들어진 대규모 저택을 신축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WSJ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프로젝트 42에 대한 조사에 최근 착수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했던 고급 주택을 대부분 처분하고 자신이 겸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보카치카 우주발사기지 인근에 있는 5만 달러(약 6600만원)짜리 작은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