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그녀는 중국 측에 규제 대응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상하이에서 미 언론과 만나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미국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몇 가지 결과를 보고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중 마지막 날 상하이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보잉 시설을 방문했다. 러몬도 장관은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등과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러몬도 장관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설명했다. 그녀는 개정된 '간첩방지법'의 시행, 불분명한 벌금, 가택수색 등을 언급하며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미·중 관계에 대해 "대립이 커지는 상태까지 내버려둘 수 없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중 대결이 첨예화되면서 양국 간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분기(4~6월) 동안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의 90% 감소했다.
투자 금액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의 금액은 20% 이상 하락했고, 수입 비중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