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세안 10개국은 인도네시아 외에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대화 상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군사 쿠데타 이후 약 2년 반이 지난 미얀마의 상황이다.
우선 과열되는 미·중 갈등 사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실용노선, 중립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들은 과거에도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을 선택하는 실용노선을 고수해 왔다. 중국이 이 지역 국가들과 교역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접 투자도 미국을 앞선다.
하지만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거세지면서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부 회원국들이 직접 중국을 비판하고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그간 중국의 위력을 의식해 발언을 자제했다.
남중국해는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중국은 지난 8월 10일, 남중국해 대부분에 영유권을 주장하는 새로운 공식 지도를 공개했다. 중국이 인공섬을 건설한 스프래틀리 제도와 파라셀 제도, 남중국해의 90%에 해당하는 해역이 모두 중국 영토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에 영유권을 주장할 뿐 아니라 군사력도 증강하고 있다. 이에 아세안 국가들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국 영유권 주장, 해양 활동,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해상 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미얀마 이슈다. 정상회담 성명 초안을 보면 미얀마 의견이 공백으로 남겨져 있어 이견이 있음을 드러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끌던 정부를 전복시켰다. 군부는 저항 세력에 폭력을 행사했다.
일부 회원국은 군부 쿠데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군부를 압박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다른 회원국은 군부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와 일부 아세안 국가들 사이의 견해차는 좁혀지기 어렵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의장국으로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에 국가 내 폭력을 종식하고, 2년 전 합의한 5개 계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미얀마 군부를 아세안 고위급 회의에 참석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9월 6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이어서 9월 7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외에도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러시아, 미국 등 18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 위협 공동 대응과 경제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며,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이 있다. 이 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미국과 러시아의 견해 차이를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리창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