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서 북서쪽으로 약 42마일(67.59㎞) 떨어진 예프파토리아시 인근의 러시아 S-400 '트라이엄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키이우가 드론을 이용해 미사일 시스템의 레이더와 안테나를 타격했으며, 넵튠 순항미사일 2기를 사용해 S-400의 발사대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의 방공망 중 하나를 무너뜨린 두 번째 공격이었다. 키이우는 지난달 23일에도 올레니카시 인근 타르칸쿠트 곶의 S-400 미사일 시스템을 공격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자국 방공시스템이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미사일 11발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SW는 "S-400 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요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거나 요격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최신 방공망을 두 차례 공격했다. 이는 러시아의 방공망이 크림반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