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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영국 은행의 자국 지점 8개 중 1개 연말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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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영국 은행의 자국 지점 8개 중 1개 연말까지 폐쇄”

영국 은행의 지점 8곳 중 1곳이 연내로 문을 닫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은행의 지점 8곳 중 1곳이 연내로 문을 닫는다. 사진=본사 자료

영국 은행 지점 8곳 중 1곳은 연말까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 시간)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앞으로 15년 내 은행 지점의 거의 6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TM 사업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연말까지 총 636개의 지점이 폐쇄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424 개는 이미 문을 닫았다. 추가로 42개 지점이 내년 안에 폐쇄를 발표했다.

은행 지점 폐쇄는 영국 전역의 현금 인프라 감소를 의미한다. 지난 8월 영국 정부는 장기적인 현금 접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작했다.

소비자 단체 ‘Witch(마녀)?’가 발행하는 잡지 부편집장인 샘 리처드슨은 "지점 폐쇄는 단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장소가 줄어든다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면 서비스 사용이 어려워지면 취약 계층에게 더욱 불리하다"고 말했다.

‘Wit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안에 예정대로 모든 은행 지점이 문을 닫으면 영국에는 4000개 내외의 지점만 남을 것이다.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2015년 1월 이후 5600개 지점이 사라졌다. 은행은 저효율 지점을 정리하는데 수십 년을 보냈지만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추진력이 높아졌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었다.

영국의 거대 은행인 냇웨스트 그룹(NatWest Group)의 전 임원인 데릭 프렌치는 “우리가 추진했던 은행 지점 유지 캠페인이 끝난 2016년 흐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점 폐쇄는 극히 지역적인 문제였다. 하지만 수년 동안 지점이 문을 닫은 주변 지역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대도시의 지점으로 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영국 재무부는 "사람들이 돈에 접근하고 관리하는 방식은 수십 년 동안 바뀌었고 정부는 디지털 결제를 옵션으로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지만 현금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