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비즈니스 스쿨 IMD는 21일(현지시간) 2023년 세계 인재 랭킹을 발표했다.
IMD에 따르면 스위스(1위), 룩셈부르크(2위), 아이슬란드(3위) 순으로 상위 그룹이 형성됐다. 한국은 조사 대상 64개국 가운데 34위로 영국(35위)보다 한 계단 높았다. 중국이 41위, 일본은 43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43위에 그친 것은 1943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일본의 경우 언어 능력에 대한 낮은 평가와 고위 관리자의 국제 경험으로 인해 순위가 떨어졌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 투자가 낮은 것도 반영됐다.
일본은 2009년 23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등급이 계속 하락했다. IMD의 순위는 자국의 인적 자원에 대한 관대한 투자와 개발, 국내외 인적 자원을 유치하는 국가로서의 매력, 자국 인적 자원의 높은 수준의 능력이라는 세 가지 점을 기준으로 64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는 공공 지출 및 교육 가격과 같은 통계와 전 세계 약 4000 명의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1위 스위스와 2위 룩셈부르크 등 유럽 국가들이 상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벨기에(4위), 네덜란드(5위), 핀란드 (6위), 덴마크 (7위) 등 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9위), 스웨덴 (10위) 등 작지만 강한 나라들이 강점을 인정받았다.
전통적 강대국 가운데는 독일(12위) 미국(15위)이 중간 이상으로 평가받아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IMD의 동북아 대표 타카시 타카츠는 "디지털화와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교육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