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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점령지서 반격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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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점령지서 반격 속도 내나

러시아 방어선 돌파하는 장갑차·보병 장갑차 포착
우크라이나군 전투력 보존·러시아군 약화 균형 맞춰야

분리돌격대대 '스칼라'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투 중인 로보타인 마을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분리돌격대대 '스칼라' 소속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투 중인 로보타인 마을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남부 점령지에서 반격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러시아군이 구축한 방어선을 넘어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보병 전투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의 조지 바로스(George Barros) 선임연구원은 "지난 2주 동안 긍정적인 지표 덕분에 내 사기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바로스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은 힘든 싸움이다"고 덧붙였다.그는 "긍정적인 지표에는 로보타인(Robotyne)과 베르보브네(Verbovne) 라인 근처의 주요 야전 요새 너머에서 작전 중인 독일산 마더(Marder)와 미국산 스트라이커( Stryker) 보병 전투 차량의 영상이 포함된다"며 "이는 탱크 장애물과 용의 이빨 및 가장 잘 준비된 러시아군 참호 라인을 지나서다"라고 설명했다.우크라이나와 해외의 많은 관찰자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하르키우와 헤르손 지역에서 달성한 것과 유사한 영토 진출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름에 들어섰지만, 서방의 중무기 제공 지연과 바흐무트 주변 동부의 치열한 전투가 결합되어 이를 방해했다. 지난 겨울 러시아군은 남쪽에 있는 육교의 최전선을 따라 일련의 장애물을 건설할 수 있었다.바로스 연구원은 "지속적인 전진을 이루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이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수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전투력을 보존하면서 러시아 군대를 약화시킬 수 있도록 작전 계획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영토를 장악하지 않고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이 있고, 영토를 장악하면서 전쟁에서 패하는 방법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술적으로 단지 일부 지역을 해방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인들이 다시 집결하여 방어 진지를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의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탈환된 점령 도시의 수가 아니라 러시아 전선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주 수일 것이다.바로스 연구원은 "12월 31일까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전투를 벌여 러시아의 반격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이다"며 "너무 빨리 진행하려고 시도하여 주도권을 잃는 경우에만 실패할 것이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성공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가까워질수록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