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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헤지펀드 대규모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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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헤지펀드 대규모 이탈"

셧다운+ FOMC금리인상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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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가 또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셧다운과 FOMC금리인상 공포속에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이탈하고 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비단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은 고점을 다소 낮추긴 했으나 여전히 4.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헤지펀드들이 주요 지수가 급락한 지난주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약세 베팅을 확대했다고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쇼트(매도) 포지션을 추가하는 한편 롱(매수) 포지션을 대부분 없앴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팀은 "헤지펀드가 지난 6주 중 5주 동안 미국 주식 매도를 압박하고 있으며, 이번 주 명목 공매도는 9월 22일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지펀드들은 주가지수 및 상장지수 펀드를 포함한 이른바 매크로 상품 위주로 쇼트 포지션을 추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초 이후 미국 주식의 매도 흐름은 20% 이상 증가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미 국채 수익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금리는 계속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계속 경고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7%의 금리를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다이먼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는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인 셧다운이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의회 치권의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 악화와 국가 채무 부담, 거버넌스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달 1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AAA→AA+)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 모두 밀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다시 오름세다 . 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킹달러’가 다시 다가왔다. 미국의 통화 긴축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 등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달러화의 상대적인 가치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연중 최고점까지 올라와 있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6대 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지난 7월 초만 해도 100을 밑돌았으나 최근 두달여 기간 동안 급등했다. 이대로 가면 지난해 9월 당시 달러인덱스가 115에 육박한 킹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킹달러 현상은 달러화를 제외한 나머지 통화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이 대표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나와 “올해 상반기 유로존 경제는 전반적으로 정체했다”며 “3분기에는 추가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간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591달러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수치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ECB는 최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4.50%로 인상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복귀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초점이 기간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곧바로 ‘비둘기파적 인상’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그 이후 유로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다.

일본 엔화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직후 엔화는 연일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간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97엔까지 폭등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에 근접했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추세적인 엔화 약세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무디스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 정치권 갈등에 따른 거버넌스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1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AAA→AA+)한 바 있다. 피치, 무디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2011년 8월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 당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금까지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3대 신용평가 중에선 무디스가 유일하게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Aaa)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