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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러시아 포병 시스템 하루에 30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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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러시아 포병 시스템 하루에 30개 파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Mi-8 헬리콥터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비공개 장소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비유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Mi-8 헬리콥터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비공개 장소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비유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4시간 동안 440명의 군인과 30개의 포병 시스템을 잃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전쟁에서 총 6477개의 포병 시스템을 잃었다. 이는 러시아군이 보유한 포병 시스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러시아군의 사망자는 총 27만857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약 1년 8개월 동안의 손실이다.

러시아군의 이런 막대한 피해는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과 서방의 무기 지원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으로부터 제공받은 대전차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포 등을 활용해 러시아군의 주력 부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러시아군의 피해에 대한 최신 평가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탱크 11대가 파괴돼 총 4702대가 손실되었다.

또한, 러시아군은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부서져 총 316대가 손실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월 2일(현지시간) 그의 군대가 지난달 바흐무트 남서쪽 마을인 클린시이브카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클린시이브카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노력에 절실히 필요한 힘을 실어줬다"며 "러시아군은 이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지난달에 녹화된 비디오를 X에 게시하고 클린시이브카 전투에서 최소 1000명, 최대 120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입은 가장 큰 손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영상에서 러시아 군인은 "적의 병력 우세는 10배라고 한다. 그들은 더 잘 무장하고 있다. 우리는 탄창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기관총은 썩었다. 우리는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