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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 전투서 러시아군 사령관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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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 전투서 러시아군 사령관 생포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바흐무트 마을 근처 최전선에 배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바흐무트 마을 근처 최전선에 배치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시를 두고 진행 중인 전투에서 러시아군 사령관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3독립돌격여단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소속 병사들이 모스크바 제72차량화소총여단 소속인 러시아 알가 의용대대 대장을 생포했다고 게시했다. 사령관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군 사령관 생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에서 점진적인 이득을 얻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러시아 사령관이 체포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포스트에 첨부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부상당한 장교를 너덜너덜한 건물로 옮겨 대피소로 삼고 물을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X(이전 트위터) 의 워 트랜스레이티드(War Translated) 계정에서 제공한 번역에 따르면 사령관은 아침에 약 120명과 함께 해당 지역에 진입했다고 우크라이나군에 말했다.

러시아 사령관은 자신의 대대 상태에 대해 묻자 "여기서 죽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산업 도시인 바흐무트는 수개월 간의 잔혹한 전쟁 이후 5월부터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반격을 시작한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도시 남쪽의 주요 마을들을 탈환하는 등 이 지역의 러시아군에 서서히 접근해 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9월 중순 키이우가 되찾은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약 6마일 떨어진 핵심 마을인 안드리브카 북동쪽으로 진격하는 데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이우는 또한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진출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리 시르스키(Oleksandry Syrskyi)는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전투에서 24시간 동안 6대의 전차를 포함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령관 생포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