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산하의 정보 창구로 운영되는 국가저항센터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의 키이우 지지자들이 크림반도에서 멜리토폴과 드니프로루드네로 일일 보급품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러시아 열차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기관차와 150m의 철도가 손상돼 크림반도에 대한 물자 공급이 중단됐다.
국가저항센터는 이날 표적이 된 열차가 자포리자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인들에게 물자를 수송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장비와 철광석, 곡물 및 기타 재산과 같은 도난 물품을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까지 운반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유격대는 지난 6월 크림반도 페오도시야 지역의 철도 폭발 사건과 크림반도 수도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간 철도를 공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저항센터는 공격 배후의 유격대가 안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유격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주요 공격을 주도해 왔다.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 지지자들도 벨고로드 등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 일련의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의 물자 보급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림 반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점령한 주요 지역 중 하나로,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