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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최다보유' 러, 핵실험금지조약 철회… 전쟁속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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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최다보유' 러, 핵실험금지조약 철회… 전쟁속 긴장 고조

30여년 만에 핵실험 재개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해 30여년 만에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TBT는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됐으며,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지만 미국은 1996년 서명하고 비준은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먼저 핵실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법령 웹사이트에서 푸틴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공식 발표된 날부터 발효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CTBT 비준 철회는 미국과 동등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가 CTBT 비준을 철회한 것은 소련 시절인 1990년 이후 30여년 만에 다시 핵실험에 나설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는 CTBT 비준을 철회해도 이 조약에 서명한 국가로서 먼저 핵실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져 핵실험 가능성 등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