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10월 신축 주택 가격이 최근 8년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택 구매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가 절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 주택가격(정부지원주택 제외)은 10월 전월 대비 0.38% 하락해 2015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부동산 개발 투자와 주택 부동산 판매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도 각각 1분기부터 확대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주택 가격의 대폭 하락은 장기화되는 주택 불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외신은 8월 이후 주요 도시에서 전개된 새로운 경기부양책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섹터 개선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천원정 차이나인덱스홀딩스 조사담당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규제 해제 이후 한때 보였던 주택시장 회복은 짧게 마친 것으로 판명된다”라며 “주택 예비 구매자들은 내수의 부진과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인해 매입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중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58% 하락해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