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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JSW 그룹, 중국 계열 자동차 회사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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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JSW 그룹, 중국 계열 자동차 회사에 투자

인도 JSW 그룹이 중국 기업이 실제 소유주인 자동차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JSW 그룹이 중국 기업이 실제 소유주인 자동차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본사 자료
인도의 JSW 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MG 모터스의 인도 자회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G 모터스는 현재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인 SAIC 모터스 그룹의 산하에 있다. 양국 정부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도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 도약을 꿈꾸고 있다.

JSW 그룹은 35%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카 브랜드로 오랜 역사를 가진 MG 모터스는 2000년대에 SAIC 모터의 자회사가 되었다. 2019년 인도에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총 20만 대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는 국경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으로부터의 직접 투자를 제한해 왔다. 지난 7월 인도 정부는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의 공장 건설을 '안보 문제'를 이유로 거부했다.
MG 모터스의 인도 자회사는 지난 5월 향후 2∼4년 안에 주주 대부분을 인도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JSW 그룹 외에도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경영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MG 모터스는 전기 자동차(EV) 개발로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AIC 모터스와 JSW 그룹은 탄소 중립을 염두에 두고 인도의 생산 능력 및 EV 충전 네트워크 확장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왕샤오추 SAIC 모터스 사장은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우리는 최고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JSW 그룹은 인도 진달 그룹 산하에 있으며 철강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철강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JSW 제철의 경우 MG 모터스도 고객 가운데 하나이다. 투자 계약 당시 JSW는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 힘쓰고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