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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러시아 병사들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혀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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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러시아 병사들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혀 안도"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근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운데 방공 부대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제 위치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근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운데 방공 부대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제 위치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전쟁에 겁을 먹고 있으며, 포로로 잡힌 일부는 오히려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아브디우카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들은 전쟁을 "동물의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우랄 산맥 근처 페름 출신의 세르게이(30대)는 러시아 육군 훈련이 가지 따기와 같은 임무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장 훈련에는 응급 처치 수업 외에도 돌격 소총으로 탄창 두 개 분량의 탄약을 발사하는 것이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예상했던 대로 후방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대신 최전선에 나섰고 결국 아브디우카에서 부상을 입은 후 포로로 잡혔다. 그는 도시의 북쪽 측면에 시체가 흩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세르게이는 "포로로 잡혀서 안도감을 느꼈다"며 "더 이상 이런 악몽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시베리아 출신의 파벨(40대)은 자신도 2022년에 징집된 사람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싸우거나 감옥에 갇힐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벨은 자신의 전술 훈련이 군대가 "스탈린을 위하여!"라고 외치는 소련 시대의 제2차 세계 대전 영화 스타일로 들판을 가로질러 돌격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고 말했다. 전장에서 그는 자신의 부대의 임무로 인해 수많은 병사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파벨은 "함장은 우리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0명 중 35명만 돌아왔다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나? 그리고 그것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진정한 돌격 부대가 되려면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수요일 러시아군이 침공 이후 32만758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민의 사상자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보도는 러시아군의 전투력 약화와 사기 저하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병사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하고, 적절한 훈련을 받지 못해 전투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