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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 우크라이나군 훈련센터 도착... 공중전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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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 우크라이나군 훈련센터 도착... 공중전력 강화 기대

지난달 13일 루마니아 페테스티에서 열린 제86 루마니아 공군기지 내 유럽 F-16 훈련 센터 개관식에서 두 대의 루마니아 공군 F-16이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13일 루마니아 페테스티에서 열린 제86 루마니아 공군기지 내 유럽 F-16 훈련 센터 개관식에서 두 대의 루마니아 공군 F-16이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F-16 전투기가 훈련 센터에 도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중전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그나트는 F-16 전투기 훈련이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그나트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정비 인력이 F-16을 운용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며 "훈련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F-16 전투기는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기체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십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16 전투기는 러시아의 MiG-29, Su-24, Su-25 등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AMRAAM을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 항공기를 더 멀리서 격추할 수 있다.

또한, F-16은 전자전 능력도 우수해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F-16 전투기 도입이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러시아의 지상군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F-16 전투기 도입에는 훈련과 유지 보수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F-16과 같은 서방제 전투기에 익숙하지 않으며, F-16은 정기적인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가 도입되는 것을 위협으로 보고 대응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공군의 전력을 크게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