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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 노조, 생산 중단에 따른 급여 90%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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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츠 노조, 생산 중단에 따른 급여 90% 보상 요구

다이하츠 공업 교토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다이하츠 공업 교토 공장.
다이하츠공업 노조는 22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사측과 교섭을 시작해 국내 전 공장의 생산 중단에 따른 직원 급여의 90% 이상을 회사가 보상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노조는 이번 생산 중단이 회사와 경영진의 책임이 크며, 코로나 19 사태 당시 보상액보다 요구액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6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노조는 생산 중단 기간 동안 다른 업무를 맡기 어려운 직원들을 중심으로 급여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이하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생산을 중단했을 때에도 휴업에 들어간 직원들에게 일급의 90%를 보상한 바 있다.

노조 간부는 "이번 사태는 회사와 경영진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 당시 보상액보다 요구액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은 회사 사정으로 직원이 휴업할 경우 평균임금의 60% 이상의 휴업수당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조 간부는 "60%는 직원들의 생활과 주택자금 대출금 상환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평균 임금의 90%를 최저선으로 삼아 교섭에 임할 생각이다.

완성차 인증시험 부정으로 다이하츠는 26일까지 국내 전 공장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공장 가동 중단이 임박하면서 노조는 조기에 사측과 보상 내용의 큰 틀에서 합의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다이하츠의 국내 공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은 2023년 4월 기준 약 9000명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