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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전쟁서 큰 전략적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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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전쟁서 큰 전략적 패배"

나토 사무총장 독일 DPA통신과 인터뷰서 밝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패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독일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및 유럽연합(EU)과 동맹을 맺는 것을 막는 것이었지만,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서방과 가까워졌으며 이는 러시아에게 큰 전략적 패배"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크는 러시아가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노력에 드는 높은 비용을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친러 국가로 만들고, 나토의 동진을 막고, 우크라이나를 통해 서방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러시아는 전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속을 다지고, 서방의 결속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톨텐베르크는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하르키우, 헤르손 등에서 점령한 영토를 되찾고 주요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인정하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해결책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이 전장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상당한 손실을 입힐 수 있는 주권 독립 국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는 스톨텐베르그의 선언이 최종적인 것인지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 대표 바딤 스키비츠키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즉각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의 더 넓은 야망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한을 단지 늦출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스키비츠키는 또한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의 정권 교체 가능성과 현재 러시아의 현재 외교 정책 접근 방식을 촉진하는 러시아 연방 자체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실패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모스크바는 계속해서 최대한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틴 대통령에게 큰 전략적 패배를 안겨주었다는 것이 나토 지도자의 평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전쟁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