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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17년 만에 최저 수준…고금리로 전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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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집값, 17년 만에 최저 수준…고금리로 전세 증가

홍콩 라이언 록을 뒤로 하는 한 공공주택 지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라이언 록을 뒤로 하는 한 공공주택 지구. 사진=로이터
홍콩 집값이 거의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가 부동산 구매자의 구매 의욕을 저하시키고, 임대 매물을 늘리고 있다.

28일 홍콩 정부 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1월 민간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이는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7년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민간 주택 임대료 지수는 10개월 연속 상승해 최근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 수요자들이 고금리 때문에 주택 매매 대신 집합 주택 임대 형식으로 긴축 사이클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임대 시장은 외국인들을 유치하려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미 포 미들랜드 리얼티 주택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떨어져 정부가 부동산 규제 조치를 더 풀면 집값은 내년에 약 5% 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