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에도 지난해에 그랬던 것처럼 그의 낙관 전망이 빛을 발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마가 현실로
한국계 시장 전략가인 톰 리의 지난해 전망은 당시로서는 거의 몽상에 가까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18% 폭락한 2022년 리는 2023년 말 S&P500 지수 목표가로 4750을 제시했다.
실현불가능할 것 같았던 전망을 내놓은 리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빅7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탄 덕에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전략가 가운데 가장 정확한 근사치를 제시한 인물이 됐다.
당시 그의 낙관 전망은 가당치도 않은 희망 사항에 가까운 것처럼 보였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대적인 금리인상에 나선지 1년이 되는 시점이어서 미 경제 경착륙 우려가 높았다.
고금리 속에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기술주의 미래 수익 현재가치가 급감하면서 주식시장도 고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리는 달랐다.
그는 미 경제가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에도 경이로운 내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맞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낙관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올해 5200...과정은 순탄치 않아
지난해 몇 안되는 강세론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리는 올해에도 강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S&P500 지수가 올해 말 5200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마감가에 비해 약 9%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망에 비해서는 올해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아울러 올해 주식시장이 상승하기는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월 중 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찍기는 하겠지만 2월이나 3월 중 약 5% 하락해 4400~45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인하
리가 올해 시장 흐름을 낙관하는 주된 동력은 연준의 금리인하다.
연준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다봤다.
리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과 이에따른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내리고,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소비자들의 소비가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의 효과로 미 소비자들이 씀씀이가 위축되지 않으면 이는 경제, 나아가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리는 올해 S&P500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익(EPS)가 전년비 11% 상승한 240달러, 내년 EPS는 8% 더 높아져 260달러를 찍을 것으로 낙관했다.
S&P500 지수 올해 목표가 5200은 2025년 260달러 EPS에 그가 예상하는 올해 S&P500 주가수익배율(PER) 20배를 곱한 수치다.
한편 리는 올해 주식시장 유망종목들로 소형주를 꼽았다.
지난해 빅7을 비롯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휘장을 한차례 휩쓸고 간 터라 지난해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소형주들이 올해 50% 폭등세를 탈 수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리는 아울러 업종별로는 금융, 산업, 기술업종 상승세를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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