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인민은행의 매수 조율과 은행가들에 대한 시장 지침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안화 안정을 꾀해왔다.
중국은 2015년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공식 개입에 나서 1조 달러의 지급준비금을 소진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인민은행의 매수 조율과 은행가들에 대한 시장 지침 제공 등 보다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장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
중간점은 인민은행 당일 거래 범위를 결정하는 일일 위안화 지침으로, 시장 기대치에서 벗어나는 경우 시장이 통화가 이동하는 방향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또한 인민은행을 통해 위안화 매수를 조율해왔다. 이는 일반적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통화 수준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이와 함께 중국은 은행과 수출업자에 대해 달러 보유액을 줄이도록 창구 안내를 강화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는 올해 달러 대비 약 2.8% 하락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의 시장 개입이 위안화의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안화 거래량은 올해 급감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중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해 거래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시장 참여자는 "중국이 시장 개입을 계속한다면 위안화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