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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항공기 화재 사고' 하네다 공항, 귀성객들의 U턴 러시로 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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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항공기 화재 사고' 하네다 공항, 귀성객들의 U턴 러시로 혼란 계속

항공편 결항·지연으로 승객들 불편…임시열차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 항공기 화재 사고로 인해 하네다공항은 3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 항공기 화재 사고로 인해 하네다공항은 3일 북새통을 이루었다.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2일(현지시간) 발생한 일본항공(JAL) 항공기 화재 사고로 인해 3일에도 혼란이 이어졌다고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사고 여파로 이날 국내선 결항은 JAL이 50편, 전일본공수(ANA)가 54편으로 집계됐다. ANA는 하네다-신치토세 등 임시 항공편을 편성해 총 1만8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JAL편이 출발하는 제1터미널에는 출발편을 알리는 전광판에 '결항'이라는 문구가 줄줄이 붙어 있었다. 카운터에는 결항된 항공편의 대체 티켓을 찾는 승객들로 수백 미터에 달하는 긴 줄이 형성됐다. 직원들은 분주하게 대응했고, 피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이용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바현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 중이던 구마모토현 다마나시의 회사원 고키타 쿠미코 씨(42)는 "집에 돌아가서 따뜻한 밥을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2일 저녁 비행기가 사고의 영향으로 결항해 심야에 도착한 비즈니스 호텔에서 초등학생인 장녀(11) 등과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
5박 6일 일정으로 오키나와를 방문할 예정인 시즈오카현에 거주하는 이발사 이와사키 다쓰야(63), 미치코(63) 부부는 친척과 함께 8명이 예약한 3일 새벽 나하행 항공편이 결항되어 오전 4시 30분부터 카운터에 줄을 섰다.

4일 이후 항공편을 예약하라는 항공사 직원의 설명을 듣고 돌아가려던 찰나, 오후에 출발하는 임시편이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 이와사키 씨는 "오늘은 더 이상 비행기를 탈 수 없을 거라고 포기할 뻔했다. 임시 항공편을 확보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JR도카이는 항공편 결항으로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도카이도신칸센 하행선 임시열차 4편을 3일 운행하기로 했다. 도쿄-신오사카의 '노조미' 4편이며, 모두 보통차 자유석이라고 한다.

연말연시 귀성객들의 유턴 러시와 맞물린 항공편 결항으로 하네다공항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항공사들은 임시편을 추가 운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공사들이 발표한 연말연시 기간(12월 28일~24년 1월 3일)의 예약 상황에 따르면 ANA, JAL 합계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도 대비 국내선 85%, 국제선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