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뉴욕 맨해튼 5번가에 명품 가게들이 집결해 있는 것처럼 슈퍼볼 TV 광고는 광고 효과 + 광고를 했다는 자체로도 유명세를 탄다. 올 슈퍼볼 광고에는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 탓인지 유난히 여성 관련 내용이 많았다.
팝스타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돔 공연을 위해 전날 저녁까지 일본에 머무르고 있어서 경기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슈퍼볼에 출전한 남자 친구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와 열애 중인 스위프트의 모습은 경기 중 틈틈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25-22로 역전승했다.
렌딩 트리(Lending Tre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3%가 스위프트 때문에 미식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젊은이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젊은이들 중 약 30%가 스위프트 때문에 치프스를 응원했다. 여성 시청자 수도 급증했다.
이는 20년 전보다 3배, 10년 전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테일러로 인한 여성 시청률 증가는 기업들에게 훌륭한 마케팅 기회다"라고 전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