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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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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사업 철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승용차용 타이어 사업에 집중

일본 타이어 회사 브리지스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타이어 회사 브리지스톤.
일본 타이어 회사 브리지스톤이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회사의 강점인 승용차용 고기능성 타이어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브리지스톤의 자회사로 중국 내 타이어 판매를 담당하는 푸리사통투자(BSCN)는 올해 상반기 중 트럭·버스용 타이어 판매를 종료하고, BSCN의 자회사로 타이어를 생산하는 푸리사통륜태(BSSY)는 1월 중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브리지스톤은 이번 사업 철수가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 재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지스톤의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이하로 이번 철수로 인한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브리지스톤 홍보담당자는 "이번 철수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이며, 승용차용 타이어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브리지스톤의 이번 철수가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내 타이어 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브리지스톤은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리지스톤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승용차용 고기능성 타이어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브리지스톤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