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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바이든이나 트럼프 누구에게도 기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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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바이든이나 트럼프 누구에게도 기부 않겠다”

지난 대선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머스크는 이번엔 어느 쪽에도 후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대선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머스크는 이번엔 어느 쪽에도 후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본사 자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어느 대통령 후보에도 후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6일(현지 시간) 소셜 미디어 X에 "매우 명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을 작정이다"라고 썼다.

이 글은 며칠 전 머스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만난 후에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선거 전 부유한 후원자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 공화당 후보 지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며, 11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캠프 측은 월스트리트저널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바이든 캠프 대변인 로렌 히트는 "우리 측은 4개월 연속 모금 기록을 깨고 있어 아무런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머스크는 X를 구입한 이후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그는 2022년 트위터라 불렸던 사이트를 440억 달러(약 58조원)에 매입했다. 그의 개인 X 계정은 1억75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X는 정치 뉴스와 정치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머스크는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말했지만, 지난 1월 X에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 같다고 썼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과거 정치적으로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최근 몇 년간 공화당을 지지하고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여전히 직접 어떤 캠프에 기부하는 대신 후보나 당을 지원하는 곳에 기부함으로써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