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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시장 청신호…담보대출 금리 2월 초 이후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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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시장 청신호…담보대출 금리 2월 초 이후 첫 하락

미국의 주택 담보 모기지가 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주택 담보 모기지가 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주택 담보율이 주택 시장의 전통적으로 가장 활발한 계절을 맞아 2월 초 이후 5주 만에 처음 하락했다.

모기지론 관련 기업 프레디 맥은 7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30년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이자율이 지난주 6.94%에서 6.8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담보 대출 비용은 2023년 5월 이후 6.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제한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로 인해 슈퍼볼 이후 시작되는 미국 주택 시장의 주요 시즌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프레디 맥의 주요 경제학자인 샘 카터는 성명에서 "주택 시장에 진입하려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인 주택 담보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문제점이었던 매물 부족은 신규 매물이 나오면서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했다. 보다 저렴한 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 에 따르면 지난 2월 20만 달러(약 2억 6600만 원)에서 35만 달러 사이의 주택이 전년 동기 대비 20.6% 더 많아졌다.

리얼터닷컴 이코노미스트 지아이 쉬는 "더 저렴한 옵션은 고무적이지만, 현재의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환경에선 주택 소유에 대한 장벽을 계속 만들고 있어 중·저가 매물이 나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방준비제도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반면, 중앙은행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