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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급락...반도체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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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급락...반도체 동반 추락

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간) 숨고르기에 들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8일(현지시간) 숨고르기에 들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질주하던 엔비디아에 제동이 걸렸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숨고르기에 들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이 전날 브로드컴과 마벨 테크놀러지의 기대이하 실적 전망을 핑계 삼아 반도체 종목들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실적 전망 약화


전날 두 반도체 업체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브로드컴과 마벨은 각각 7일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 전망이 부진했다.

마벨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지만 이번 분기 전망이 기대를 밑돌았다.

마벨은 이번 분기 11억5000만달러 매출을 전망해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13억8000만달러를 충족하지 못할 것임을 예고했다.

브로드컴은 이보다는 나았지만 깜짝 실적이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10.99달러로 월스트리트 예상치 10.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119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18억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올 전체 매출 전망이 500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498억달러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낙관전망 변함없어


비록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는 그저 숨고르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매튜 브라이슨은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이날 하락세는 광범위한 것으로 엔비디아에 특정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브라이슨은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마벨의 기대 이하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니덤은 8일 분석노트에서 마벨 매수 추천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65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앞서 7일 보고서에서 비중확대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끌어올렸다.

주가 조정


그러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단기 조정에 들어갔다.

엔비디아가 51.41달러(5.55%) 급락한 875.28달러로 마감하며 반도체 하락세를 부추겼다.

브로드컴은 98.29달러(6.99%) 폭락한 1308.72달러, 마벨 테크놀러지는 9.67달러(11.36%) 폭락한 75.42달러로 추락했다.

AMD는 3.99달러(1.89%) 하락한 207.39달러, 인텔은 2.15달러(4.66%) 급락한 44.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