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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 테슬라 "2차 폭발" … 뉴욕증시 비트코인 " CPI 물가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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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 테슬라 "2차 폭발" … 뉴욕증시 비트코인 " CPI 물가 역주행"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CPI 물가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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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 테슬라가 다시 2차 폭발하고 있다. CPI 물가 쇼크 와중에 M7 기술주가 부활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는 조정을 받고 잇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주행에도 오름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노동부 발표 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해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같았으나 뉴욕증시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인 3.7% 상승을 웃돌았다. 그럼에도 전월치인 3.9%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CPI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bp가량 오른 4.148%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상승한 4.586%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환율 지수는 0.24%가량 오른 103.085를 기록했다.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초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은 지표 발표 이전부터 제기됐던 부문이다.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했다. 특히 소비자물가에서 자가주거비(OER)의 상승률이 전달의 0.6%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둔화한 점에 안도했다. 그동안 주거비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2월 CPI가 발표된 이후 연준이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7%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금리 인하를 6월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연준은 빠르고 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그들에 대한 신뢰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저라면 심지어 6월이 지나서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인플레이션 강세에도 오라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 이상 오르고 있다. 이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메타와 아마존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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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작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 매입을 제안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여름 머스크에게 이 같은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WP는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가 알려지기 훨씬 이전부터 소통을 이어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옛 트위터를 매입해 현재의 엑스(X)로 전면 개편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하는 등 친(親)보수·친공화당 성향의 행보를 보여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머스크를 비롯해 몇몇 고액 기부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머스크를 포함한 인사들과 회동 사실을 확인하며 "내가 대통령일 때 그를 도와줬다"며 머스크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대통령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머스크가 연설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최근 어느 대선 후보에게도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이 뉴욕타임스(NYT)에 처음 보도된 직후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미국 대통령 후보 어느 쪽에도 돈을 기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송전탑 화재로 정전된 테슬라 독일공장에 일주일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전력공급업체 에디스는 11일 오후 8시45분(현지시간) 테슬라 공장·물류센터와 자사 전력망을 연결했고 이후 전기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당초 오는 17일께나 전기가 다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테슬라는 차량 생산이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공장 대변인은 rbb방송에 "생산이 완전히 재개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곧 독일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2022년 가동을 시작한 독일공장을 확장해 화물창고와 어린이집 등을 지을 계획이지만 환경파괴와 물 부족 등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환경단체 활동가 80여명은 부지 확장을 위해 산업용으로 용도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공장 인근 숲속에 지난달 28일 목조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무기한 고공농성 중이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고, 미국의 물가가 대체로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거래일간 하락률은 1.98%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4년과 2025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OPEC는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하루 18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기존과 같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