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머스크 바꿔야 주가 급락 막아"

공유
0

"테슬라, 머스크 바꿔야 주가 급락 막아"

테슬라 주가 급락을 되돌리려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행동거지를 바꾸거나 다른 CEO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 급락을 되돌리려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행동거지를 바꾸거나 다른 CEO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
테슬라 주가 급락을 되돌리려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행동거지를 바꾸거나 다른 CEO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베테랑 투자자인 로스 거버의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거버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새 사람이 되거나, 아니면 테슬라에 새 CEO를 앉혀야 테슬라 주가가 급락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테슬라 이사 자리를 노리던 추종자가 완전히 돌아섰다.

추락하는 주가


테슬라는 15일 모처럼 반등해 1.07달러(0.66%) 오른 163.57달러로 마감했지만 지난 1주일 전체로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6.7% 급락했다.

지난 1주일 5거래일 가운데 오른 것은 딱 이틀, 1주일을 시작하던 때인 11일과 1주일을 마감한 15일이었다.

올해 전체로는 주가가 34% 폭락했다.

11일에는 웰스파고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0.7% 오른 15일 마감가 163.57달러에 비해 23.6% 낮은 가격이다.

웰스파고는 심지어 테슬라를 "성장 없는 성장주"라고 못박았다.

올해 주당순익(EPS)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32% 밑돌 것으로 비관했다.

'브랜드 평판의 악마'


거버는 테슬라 주가 부진의 근본 이유로 CEO 머스크를 꼽았다.

거버만 그런 것은 아니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지도력과 공적 행동에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과거 머스크의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이 광고 없이도 테슬라를 홍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그의 논란 많은 행동거지가 테슬라 브랜드를 잠식하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거버는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포스트를 소셜미디어 X에 올리자 거버는 자신이 보유하던 테슬라 모델Y를 리비안으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투자자들이 충분히 볼 꼴, 못 볼 꼴을 모두 봤다"면서 "테슬라 사업모델의 결점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거버는 머스크는 한때 '브랜드 광고의 제왕'이었지만 지금은 브랜드 이미지, 평판을 깎아 먹는 '브랜드 광고의 악마'가 됐다고 비판했다.

아이브스 "머스크 권한 강화 필요"


그러나 모두가 비판적인 것은 아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 스톡옵션을 강화하고, 그가 회사를 통제할 수 있도록 지분을 늘려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테슬라가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아이브스는 자신의 315달러 테슬라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