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7%↑·소매판매 5.5%↑

소비는 부진하지만 제조업은 강세를 유지했다. 2월 도시의 실업률은 5.3%를 기록했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1년 전보다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프라 투자는 6.3% 증가한 반면, 제조업 투자는 9.4% 증가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1분기 성장 모멘텀은 부문별로 현저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야심찬 '5% 내외'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재정, 주택, 소비 등 수요 측면에서 더 많은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류아이화(劉愛華) 대변인은 "내수가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경고했다. 부동산은 여전히 '조정' 기간에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는 회복, 변화 및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지난 몇 년 동안 급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2월 평균 부동산 가격은 계절 조정 연간 기준으로 1월 대비 4.5%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제조 및 기술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분기 제조업 가동률은 76%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증가했다.
1~2월 수출은 7.1% 증가하여 예상치인 1.9% 증가를 상회했다. 수입은 3.5% 증가하여 로이터의 성장률 전망치인 1.5%를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는 2024년 1~2월 긍정적인 시작을 보였지만,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여전히 주요 과제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