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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테슬라, 모델Y 가격 인상에 6% 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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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테슬라, 모델Y 가격 인상에 6% 넘게 급등

주가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골드만, 목표주가 190달러로 낮춰

2022년 3월22일 뉴테슬라 기가팩토리에 전시된 모델Y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3월22일 뉴테슬라 기가팩토리에 전시된 모델Y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4월1일부터 미국 내 모든 모델Y 가격을 1천 달러(약 136만 원)인상한다고 밝힌 데 이어 16일 성명에서 오는 22일부터 일부 유럽 국가에서 모델Y 차량 가격을 약 2000유로(약 290만 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8일 6.25% 급등한 173.8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수요 둔화,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 및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감소 등으로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반등했지만 월가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는 않다.

에마뉘엘 로스너가 이끄는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모델Y의 재고가 지속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테슬라의 향후 가격 인상 예고를 견조한 수요의 신호라고 보기보다는 이번 달 판매를 늘리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LSEG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테슬라 주식을 커버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49명의 주가 중간값 추정치가 193달러로 한 달 전의 211.50달러에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딜레이니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17일 투자자 노트에서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은 "전기차 및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위치를 감안할 때 회사가 정기적인 성장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면서도 "단기 전기차 시장 여건이 둔화하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주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성장 없는 성장 기업"이라며 '비중 축소'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낮추기도 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