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바닷물 온도 0.25도 상승…엘니뇨, 태풍 발생시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바닷물 온도는 전례 없이 매일 새로운 온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과 메인 대학교 기후 재분석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전 세계 해양 표면 온도가 매일 기록을 깨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 전체에서 해양 생물 및 극심한 기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영국 국립 해양학 센터의 해양 시스템 모델링 부문 부문장 조엘 히쉬는 "지난해와 올해에 해양 표면 온도 기록을 얼마나 넘어섰는지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이라고 말했다.
NOAA 해양학자 그레고리 존슨은 2023년 전 세계 평균 해양 온도가 전년 대비 0.2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동안 지난 20년 사이의 온난화에 해당하는 상승이 있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원인에 의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양 열이 과도하게 증폭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엘니뇨라는 고온 기후 패턴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다.

주요 결과는 해양 생물 및 세계 기후 변화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전 세계 해양 온난화는 허리케인 및 기타 극한 기상 사건, 포함하여 혹독한 폭염과 강한 강우 등에 더 많은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높은 해양 온도는 이미 산호에 대해 재앙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 조사에 의하면 호주의 대표적인 대형 산호 앙상블 레프는 3월 7번째 대규모 소식포기 사건을 경험하고 있다. 소식포기는 열 스트레스를 받은 산호가 자신의 조직에 살고 있는 미생물을 방출하고 결국 굶주리고 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NOAA의 산호 암초 감시 도구에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문제는 호주를 넘어 전 세계적인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 안에 세 번째 전 세계 대규모 산호 소식포기 사건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 열은 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을 만든다. 북대서양은 허리케인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양 지역에서 전례 없는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애미 로젠스틸 해양과학 대학의 고급 연구원인 브라이언 맥놀디는 "가끔 북대서양에서의 기록은 사실상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한계를 뛰어 넘는다"라고 전했다. NOAA의 존슨은 “장기적으로 대기 중의 온실 가스 농도가 계속 상승하는 한 계속 기록을 깨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