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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BB+'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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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BB+'로 하향

2021년 7월1일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7월1일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 사진=뉴시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높은 자본 지출이 부채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등급을 ‘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앞서 2020년 11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P는 회사의 부채 대비 수익 비율이 이전 전망보다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 배터리 매출과 마진이 최대 2년 동안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2023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와 예상을 상회하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내년 말까지 4배 이하로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는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위험도를 ‘상당한(significant)’ 수준에서 ‘공격적(aggressive)’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해 "배터리 사업의 특성상 초기 단계의 대규모 투자가 수반돼 재정적 부담은 일시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배터리 생산 능력의 대대적인 확대가 완료되는 올해부터 자본 지출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