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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민자, 美 경제 떠받치는 '최대 버팀목'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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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민자, 美 경제 떠받치는 '최대 버팀목' 부상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체이스 본사. 사진=로이터
이민자의 급격한 증가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문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보다 더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대선 가도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JP모건체이스 “이민자 급격한 증가, 美 고용시장에 훈풍”


2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최근 펴낸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근년 동안 미국에 유입된 이민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미 의회예산국(CBO) 등의 자료에 근거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미국 인구의 증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민자가 약 330만명 늘어난 것이 미국의 경제 지표를 떨어뜨리지 않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미국 인구가 지난해 380만명 이상 증가해 이목을 끌었는데 그 가운데 주된 이유가 이민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 존번스부동산컨설팅(JBREC)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

JBREC는 “한 해 동안 400만명 가까이나 인구가 증가한 것은 미국이 건국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는데 JP모건체이스 역시 “최근 10년 간 이민자 유입 규모가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도 美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JP모건체이스는 이민자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한 미국 인구의 증가세는 인구학적인 측면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미스터리를 푸는데도 상당한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정부 당국과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것을 놓고 뜻밖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쉽게 위축되지 않았다는 근거로 제시되면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자가 근년 들어 크게 증가한 결과 고용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인구도 비례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JP모건체이스의 분석이다.

JP모건체이스는 “이민자가 앞으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 미국 경제의 생산력도 앞으로 상당 기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같은 분석에는 JP모건체이스와 함께 세계 최대 투자은행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에서도 공유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역시 이민자의 유입이 미국 고용시장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도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2년 가까이 지속되는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뜻밖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해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최근 이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미국 경제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도 완화해 주는 요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