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타스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건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러시아는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FBS는 "용의자들이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안보 전문가들의 IS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체코의 안보 전문가 아담 돌니크는 이번 테러가 최근 몇 년간 IS나 알카에다가 자행한 테러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돌니크는 IS가 2015년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여객기를 폭파했고, 202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러시아 대사관을 공격했던 과거 전력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이번 공격을 IS가 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보안 전문가인 야신 무사르바슈도 이번 테러의 배후 주장에 사용된 언어, 내용, 소통 채널 등을 보면 IS로부터 나온 것이 확실하다고 돌니크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 사건으로 모스크바는 충격에 빠졌다. 삼엄한 경찰의 통제로 공연장 건물 가까이에는 갈 수 없는 가운데 아직 정리되지 않은 테러 현장엔 검은 연기가 솟고, 화재로 인해 공연장 지붕은 일부 무너져 내렸다.
한편,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사망자 유족에게 300만루블(약 4383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순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ocal@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