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과 뉴욕의 코코아 선물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코코아의 주요 생산국이 몰려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부진한 작황이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로 인해 코코아 농가에게는 낮은 수익을 안겨주고 초콜릿 회사들에게는 콩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런던 라보뱅크의 분석가 폴 줄스는 "도무지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다. 조금의 상승이나 하락이 있을 때 마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매점매석도 진행되고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톤당 가격이 1만 달러 수준에 도달하면서 패닉 상태로 빠져 들고 있다. 이익 실현을 부추기는 세력까지 준동해 매우 어려운 상태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코아의 공급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숲을 파괴하는 기업 제품이 가게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하려는 유럽연합의 새로운 규정은 초콜릿 제조업체들에게 원료 공급 확보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