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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사망자 9명… "원폭 32개 폭발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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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사망자 9명… "원폭 32개 폭발 위력"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각) 대만 북동부 최대 도시인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3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를 7.4, 중국은 7.3으로 관측했다. 사진은 화롄 지진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각) 대만 북동부 최대 도시인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3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를 7.4, 중국은 7.3으로 관측했다. 사진은 화롄 지진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에서 3일 발생한 규모 7.4(대만 당국 발표는 규모 7.2)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9명이 됐다.

화롄 지역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기울어졌고 도로가 끊기는 등 흡사 폭격을 맞은 전쟁터 같은 충격을 받았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지진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821명, 고립된 사람은 127명이다.

대만 현지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산악 지역 주민들은 지진 발생 순간 엄청난 먼지구름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진앙에서 가까운 8층짜리 톈왕성 빌딩은 지진 직후 기울어지기 시작해 45도까지 기울어진 뒤 붕괴 직전 멈췄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도시 화롄에서는 25년 만에 최대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및 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매체들은 이번 강진이 원자폭탄 32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수준의 엄청난 위력이라고 분석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