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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S&P500 연말목표가 5535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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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S&P500 연말목표가 5535로 상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웰스파고가 8일(현지시각)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연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해다.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할 것이란 낙관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 1.95포인트(0.04%) 밀린 5202.39로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 여력 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웰스파고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토퍼 하비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S&P500 지수 올해 말 목표가를 4625에서 5535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전망치보다는 20% 가까이 끌어올린 것이지만 8일 마감가와 비교하면 앞으로 6.4%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하반기 주가 급등


하비는 올 상반기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오르내림이 심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올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에 '멜트업(melt-up)'이 출현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멜트업이라는 말은 '녹이다'라는 뜻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좀 다른 뜻으로 쓰인다.

투자자들의 낙관전망에 힘입어 주가나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뛰는 것을 가리킨다.

하비는 결국 하반기에는 주가 지수가 급격하게 뛸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M&A, 통화완화


그는 하반기 주가 급등을 낙관하는 이유로 크게 2가지를 꼽았다.

정치적 변화로 기업 인수합병(M&A)가 다시 활발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수년에 걸친 통화완화에 나서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비는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올 11월 대통령선거와 미 의회 중간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조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 주인이 되고 공화당은 상원에서도 다수 의석을 확보해 상하 양원을 장악할 것이란 가정이 깔려 있다.

금리 인하


하비는 앞으로 수년에 걸친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듯한 전망을 내놨지만 최근 시장에는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이 올해 아예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올해 최소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이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연준이 설령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더라도 반드시 악재일 이유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이전에 비해 확실히 떨어진 상태인 가운데 그만큼 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뜻이어서 주가 흐름을 좌우할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한편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주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고 나면 주식시장이 다시 랠리를 시작할 것으로 낙관했다.

10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