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홍콩 현물 ETF 승인에도 반등 제한...6만3000달러대로 하락

공유
0

비트코인, 홍콩 현물 ETF 승인에도 반등 제한...6만3000달러대로 하락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아시아 거래에서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큰 폭으로 되밀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한때 6만1000달러대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15일 거래에서 홍콩의 ETF 승인 소식에 6만6000달러대로 반등했으나 뉴욕 시장에서 다시 6만30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한국 시각으로 오전 5시 53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4% 내린 6만3268.93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및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처음 승인했다.

홍콩은 지난해 전담 규제 제도를 시행한 이후 디지털 자산 허브가 되기 위해 싱가포르 및 두바이 등과 경쟁해 왔다.

전문가들은 ETF를 통해 더 많은 중국의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은 특히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 세계 최초의 국가 중 하나다. 매트릭스포트는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최대 250억 달러의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렇지만 홍콩의 ETF 승인 효과가 유지되지 못한 채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차익 실현 속에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세금 납부 시즌도 겹치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설립자는 블로그 포스트에 “이번 반감기가 달러 유동성이 평소보다 타이트한 시기에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 자산의 맹렬한 매도세에 추진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