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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인도 국내총생산, 내년 일본 추월해 세계 4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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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인도 국내총생산, 내년 일본 추월해 세계 4위로”

인도 경제규모가 내년 일본을 추월해 세계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사진은 모디 인도 총리. 사진=나렌드라 모디 총리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경제규모가 내년 일본을 추월해 세계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사진은 모디 인도 총리. 사진=나렌드라 모디 총리 페이스북


인도의 명목 GDP(국내총생산)가 2025년 일본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계에 따르면, 인도의 GDP는 내년도 4조3398억 달러(약 5984조 원)가 되어, 4조3103억 달러에 그칠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할 예상이다.
엔저로 달러 환산 일본의 GDP가 줄어 이전 예상보다 1년 앞당겨 인도가 세계 경제 규모 4위로 올라서게 된다.

IMF의 2023년 10월 예측에서 인도는 2026년 일본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GDP는 지난해 독일에 3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내년이면 인도에 밀려 5위로 추락할 예상이다.

인도 루피는 2023년 이후 인도 준비은행(중앙은행)의 환율 개입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횡보 경향을 보여 왔다. 아시아 각국 통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1달러=83루피 전후를 유지했다.

IMF는 인도 경제에 관한 2023년 12월 보고에서, 루피 시세에 대한 당국의 개입이 "필요한 레벨을 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인도 중앙은행은 IMF가 단기간의 환율 동향에만 근거해 잘못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도의 명목 GDP는 2014년 시점에서 세계 10위였다. IMF에 의하면, 인도는 2027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자동차 내수 판매량에서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올라섰다.

인도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경제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에는 인구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년의 실질 GDP의 성장률을 7%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1인당 명목 GDP는 2000달러 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과 비교해 5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이웃나라 방글라데시와 가까운 수준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