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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총선서 압승 '불발' 예측에 주식 시장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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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총선서 압승 '불발' 예측에 주식 시장 폭락

이번 총선서 4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던 모디 인도 총리의 장담이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총선서 4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던 모디 인도 총리의 장담이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인도 주식시장이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총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 4개월 만에 최악의 날을 보냈다.

주요 지수인 NSE 니프티 50 지수는 9일 1월 17일 이후 최대 하락폭인 1.6%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인민당(BJP)은 총 543석의 의석 가운데 400석 이상을 차지하는 압승을 장담했으나 여론조사 결과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디 총리의 인도 인민당(BJP)은 5년 전 선거에선 303석을 차지했다. 76%의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모디 총리는 400석 이상의 큰 승리로 3번째 임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 총선의 개표는 6월 1일까지 7단계로 진행되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예상보다 적은 의석수로 인해 인프라 개편 및 제조업 부양과 같은 개혁을 추진하는 모디 총리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람바드 오디에의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 호민 리는 "우리는 현재 시장에 대해 중립적이다. 아마도 인도인민당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에 실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인민당 의석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시장에 실망 매물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론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큰 상승세로 인해 4월 초부터 외국 투자자들이 약 20억 달러를 인도를 포함한 시장에서 인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